국민의힘은 만천하에 드러난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에 답하라.
커피 한 잔과 함께 무마된 불법대출알선 수사의 실체적 진실을 국민들 앞에 공개하라.
본투표가 불과 이틀 남은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의 보도를 통해 화천대유의 대주주이자 대장동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가 지인과 대화한 녹취파일이 공개되었다. 이는 녹취의 당사자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스스로 공개한 것이다.
해당 녹취파일을 통해 크게 두 가지의 주요한 쟁점에 대한 실체적 사실이 재차 확인 되었다.
첫번째는, 2011년 대장동 개발사업에 천억원이 넘는 종자돈을 마련해 주었던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수사에 대해서 당시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후보의 봐주기 수사 의혹이 다시 드러난 내용이다.
두번째는, 대장동 사업에 대해서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철저하게 이익환수를 위해 노력했던 사실이 또 한번 확인된 내용이다.
공개된 녹취에는 김만배씨가 박영수 전특검과 윤석열 후보를 통해서 당시 대장동 사업의 종자돈이 되었던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불법대출 수사를 덮기 위해서 노력했고, 실제로 해당 수사가 원하는 데로 정리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화가 담겨 있다. 해당 내용은 이미 다른 핵심 관계자의 진술을 통해 드러났던 '커피 한잔과 함께 무마된 수사'라는 의혹이 다시 교차 확인되는 것으로 사건의 내막을 더욱 명확하게 밝혀주고 있다.
반면, 이재명 후보 때문에 오히려 대장동 사업자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내용도 다시 드러났다.
많은 법조인들이 대장동 투자에 관심을 가져 투자를 더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당시 성남시장인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수익금에서 3,700억 이상을 선배당 받아 가는 과정에서 법조인들이 투자를 포기했다는 내용과, 땅값이 올라가니 터널이나 배수지 개설 등의 부대 조건을 계속 추가로 요구해서 성남시 의회마저 이재명 후보에게 그만 할 것을 요구 했다는 내용이 포함 되어 있다.
지난 마지막 대선 토론에서 국민에게 허락 받은 최후의 8분을 오로지 타 후보에 대한 마타도어로 사용하던 윤석열 후보, 그리고 그에게 일갈하던 이재명 후보의 모습을 국민들은 기억한다.
대통령이 된 이후라도 대장동 특검을 진행하여 명확하게 책임지자는 제안에 결국 대답하지 못하고 고개 돌리던 윤석열 후보의 모습이 바로 대장동 사건의 본질을 투영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사건의 실체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지금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그간 행해 왔던 후안무치한 마타도어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진실을 말해야 할 때다.
대선의 결과와 관계없이 진실은 국민의 요구에 따라 결국 드러나게 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