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박경미 대변인] 손바닥 ‘왕(王)’자, 은폐할 수 없는 증거 아닙니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47
  • 게시일 : 2025-09-19 11:19:05

박경미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5년 9월 19일(금) 오전 11시 10분

□ 장소 :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장

 

■ 손바닥 ‘왕(王)’자, 은폐할 수 없는 증거 아닙니까?

 

특검은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이 2022년 1월 5일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을 전달할 때, 1억 원은 5천만 원씩 두 상자로 나뉘어 비단에 싸여 있었고 그 중 한 상자에서 자수로 새겨진 ‘왕(王)’자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윤 본부장의 배우자인 재정국장 이씨가 두 상자의 사진을 찍어놓은 것입니다. 

 

이 사진은 국민의 기억 속 한 장면을 소환합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에 ‘왕(王)’자를 손바닥에 새기고 등장했던 윤석열의 모습입니다. 당시 미신으로 치부되었던 그 부적 같은 글자는 은밀한 자금 거래의 표식으로 이어집니다. 범죄자는 흔적을 남긴다더니, 손바닥에 새겨진 ‘왕(王)’자가 진실을 밝히는 증거로 돌아왔습니다. 

 

윤 본부장은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을 건넨 것이 “대선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돈의 성격과 거래의 목적을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명백한 증거와 증언이 가리키는 바가 또렷한데, 권 의원은 여전히 금품 수수 사실을 부인하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합니다. 그러나 ‘왕(王)’자의 흔적은 지워질 수 없습니다. 의혹의 실타래를 풀지 않는 한, 헌정 질서 유린에 대한 국민적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왕(王)’자가 새겨진 현금 상자 포함 출처가 확인된 이상 종착지도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권성동 의원은 이제라도 ‘왕(王)’자가 새겨진 현금 상자 등에 얽힌 진실을 낱낱이 고백하고, 법의 심판대 위에 스스로 올라야 합니다. 그것만이 역사 앞에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는 길입니다.

 

2025년 9월 1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