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박경미 대변인] 서울시는 오세훈 후보의 ‘선거 캠프’가 아닙니다
박경미 대변인 서면브리핑
■ 서울시는 오세훈 후보의 ‘선거 캠프’가 아닙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광역단체장이 후보로 출마하는 경우, 더욱 엄격한 선거 중립이 요구됩니다. 단체장이 직무 정지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는 이유도, 행정 권한과 공적 자원이 특정 후보의 선거에 동원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지금 서울시에서는 그 원칙이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의 혈세와 공공 인프라가 특정 후보의 정치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직무가 정지된 오세훈 후보는 서울시를 자신의 선거 베이스캠프처럼 활용하고 있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선거 중립을 지키고자 하는 서울시 공무원을 선거판에 끌어들이지 마십시오. 선거의 공정성과 행정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관권선거’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 서울 강북 지역의 버스정류장과 지하철 역사 등 수백 곳에는 오 후보의 선거 슬로건인 ‘다시, 강북전성시대’가 게시돼 있습니다. 심지어 광고 속 QR코드는 오 후보의 강북 지역 공약집이나 다름없는 자료로 연결됩니다. 시민을 위한 공익광고 공간이 특정 후보의 선거 홍보판으로 변질된 셈입니다. 서울시가 오세훈 캠프의 홍보팀입니까?
인사 문제도 심각합니다. 시장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행정2부시장은 오 후보의 최측근 정무특보를 정무부시장에 임명했습니다. 권한대행 체제의 책무는 시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현상을 유지하는 데 있습니다. 민감한 시기에 핵심 측근 인사를 요직에 앉힌 것은 선거의 중립성을 심대하게 침해하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묻고 계십니다. 오 후보가 막후에서 시정을 조율하며 ‘리모컨 시정’을 이어가려는 것 아니냐고 말입니다. 권한대행은 이번 인사의 배경과 결정 과정을 시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가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 조직처럼 운영되는지 끝까지 감시할 것입니다. 오 후보는 공적 권한을 사유화하는 일 없이 공정하게 선거에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6년 5월 11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