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
[안규백 국회의원 국정감사 보도] [단독] 오류 발생 알면서도 '쉬쉬'‥경위 묻자 "마감날이라 바빠"
[단독] 오류 발생 알면서도 '쉬쉬'‥경위 묻자 "마감날이라 바빠"
앵커
지난달, 대입 수시전형 원서 접수 마감날 접수 대행 사이트가 먹통이 돼 수험생들이 극심한 혼란을 겪은 일이 있었죠.
그런데 접수대행 사이트를 운영하는 업체가 사전에 비슷한 오류가 발생했다는 걸 알면서도 관리 기관에 보고하지 않고, 자세한 오류 내역을 알려달라는 기관의 요청에도 불응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병찬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1일, 대입 수시원서 접수대행 사이트인 '유웨이어플라이'가 접수 마감 10분을 남기고 먹통 사태를 일으켰습니다.
마감 시한이 1시간 연장됐지만 일부 수험생들이 끝내 지원하지 못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는데, 대행사 측은 사태 발생 사흘 뒤에야, 전날 밤 비슷한 오류가 또 있었다고 실토했습니다.
[변장섭/유웨이어플라이 기술본부장 (지난달 14일)]
"전날 밤에도 트래픽이 많이 몰렸었을 때 비슷한 현상이 있어서 복구를 했습니다. 근본 원인은 같은 원인이고요."
그런데 대행사 측은 당시 오류 발생 사실을 파악하고도, 관리 기관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즉각 통보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교협은 오류 발생 1시간 반 뒤인 11일 새벽,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이 사실을 확인하고 대행사 측에 경위를 물었는데 '정상화 됐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이어 11일 오전에도, 오류발생 경위에 대한 설명과 영향 범위, 긴급조치 내용 등을 요청했지만 대행사 측은 이때도 "마감일이라 바쁘다"며 제대로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 (음성변조)]
"(대행사 측이) 마감일이어서 정리를 좀 많이 해야 된다고 해서 추후에 좀 얘기해 주신다고 해서‥"
유웨이 측은 "긴급조치를 우선 진행한 뒤 오류의 원인을 확인해 보고하려 했다"고 해명했지만, 문제가 된 먹통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보고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안규백/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수시 먹통 사태는 예견 가능했고 충분히 방지할 수 있음에도 민간 영역의 안일함이 일을 키운 사례입니다."
민간 대행기관의 안일함이 또 한 번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교육부는 특별조사를 통해 이번 사태 원인과 원서접수 운영 전반 절차의 개선점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영상취재 : 조은수 / 영상편집 : 김은빈
원문 : MBC 뉴스데스크, 고병찬 기자, [단독] 오류 발생 알면서도 '쉬쉬'‥경위 묻자 "마감날이라 바빠“
출처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56132_370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