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
[국회의원 박범계 보도자료]대한민국 학술원의 편중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10명 중 8명 서울대 출신…남성 96.4%·평균연령 80.5세
- 최근 5년 신규회원도 서울대 출신 82.4%…편중 지속
- 박범계 의원 “원로 석학의 권위는 지키되 문호는 넓혀야…학문 다양성 반영할 제도개선 필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석학들의 국가기관인 대한민국학술원의 회원 구성이 특정 대학과 성별·연령대에 크게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대전 서구을)이 대한민국학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현재 전체 회원 140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은 112명(80.0%)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135명(96.4%), 여성은 5명(3.6%)에 불과했다. 평균연령은 80.5세였으며, 70세 이상이 120명(85.7%), 80세 이상도 78명(55.7%)이었다.
■ 6년 전 지적에도 서울대 편중 78.6% → 80.0%
대학 편중은 과거보다 개선되지 않았다. 2020년 국정감사 당시 전체 회원 145명 중 서울대 출신은 114명(78.6%)이었으나, 2026년에는 80.0%로 1.4%p 높아졌다.
학술원 회원이 종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과거 학계의 구조가 누적된 결과일 수 있지만, 최근 5년간 신규회원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신규회원 34명 중 서울대 출신은 28명(82.4%)으로 전체 회원의 서울대 출신 비율보다 오히려 2.4%p 높았다. 신규회원 중 남성도 32명으로 94.1%를 차지했다.
박 의원은 개별 회원들의 학문적 성취가 아니라, 대한민국 학계를 대표하는 국가 학술기관의 구성이 변화하는 학문지형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AI·반도체·양자·첨단바이오·기후위기 등 새로운 학문영역과 융합연구가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원로 석학의 경륜을 존중하면서 새로운 세대와 학문분야의 참여 통로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 “원로 석학 권위 지키되 문호는 넓혀야”
해외에서는 세대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도 운영되고 있다. 프랑스 과학아카데미는 종신회원제를 유지하면서도 신규 회원 선출 자리의 최소 절반을 55세 미만 후보에게 배정하고 있으며, 독일과 영국은 각각 ‘Young Academy’를 운영해 초기경력 연구자들이 학술·과학정책 논의에 참여할 통로를 두고 있다.
박범계 의원은 “학술원 회원 한 분 한 분의 학문적 성취와 학술원의 권위와 전통은 충분히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전체 회원의 80%가 서울대 출신이고, 96.4%가 남성이며, 평균연령이 80.5세인 현실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다양한 학문지형을 충분히 반영하는지는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추천·심사·선출구조가 기존 편중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객관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원로 석학의 권위는 지키되 문호는 넓혀야 한다”며 “학술원의 독립성과 학문적 탁월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대학·성별·세대와 신생·융합학문 분야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해외 Young Academy와 같이 젊고 우수한 연구자들이 국가 학술정책 논의에 참여할 통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