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김병주 국회의원 2026 국정감사 보도자료] 김병주 의원, '고도비만' 걸리더니 비행고도는 '0'… 408억 정찰무인기, 몸무게만 123kg 불어
김병주 의원, ‘고도비만’걸리더니 비행고도는‘0’…408억 정찰무인기, 몸무게만 123kg 불어
• 408억 규모 정찰무인기 제대로 비행도 못하고 사업 중단됐는데…석 달 만에 2조 1,600억원 규모로 다시 추진,‘자칫 2조 날릴라’
• 기체중량 1차 PDR(기본설계 검토) 240kg→2차 290kg→3차 340kg→실제 시제기 363kg…날지도 못하고 몸집만 51% 불어
• 체계개발보다 1년 앞당기려다 결국 사업 중단 후 다시 체계개발로…과도한 성능 요구·단계별 ‘Block 체계’ 개량 부재 도마 위
• 김병주 의원 “적 감시할 ‘하늘의 눈’ 만들겠다더니 중량만 키워…무리한 성능 요구와 사업관리 전면 재점검해야”
□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국회의원(대통령 국방정책특별보좌관·국회 국방위원회 간사·경기 남양주시을)은 사단급 수직이착륙 정찰용 무인기의 기체중량이 개발 과정에서 당초 240kg에서 363kg까지 무려 51%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408억원 규모로 계약을 체결하고 시제기까지 제작했지만 제대로 비행하지 못한 채 신속시범사업이 중단되면서, 과도한 성능 요구와 중량 관리 등 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 수직이착륙 정찰용 무인기는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이륙·착륙해 적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무기체계로, 사단·여단급 부대의 핵심 정찰 전력이다. 해당 사업은 2022년 선행연구를 거쳐 2024년 3월 신속시범사업 제안요청서(RFP)가 공고됐으며, 같은 해 6월 LIG와 약 40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 5월까지 무인기 시제기 2대와 구조시험용 시제기 2대, 지상체계 1식 등을 개발할 계획이었다.
□ 문제는 개발이 진행될수록 기체중량이 계속 증가했다는 점이다. 1차 기본설계검토(PDR) 당시 240kg이었던 기체중량은 2차 290kg, 3차 340kg으로 늘어났으며, 실제 제작된 시제기는 363kg에 달했다. 최초 설계 대비 123kg, 약 51% 증가한 것으로, 설계검토를 거듭하는 동안 중량을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기체가 계속 무거워졌다.
□ 결국 해당 신속시범사업은 2026년 6월 16일 중단됐다. 시제기까지 제작하고도 제대로 비행하지 못하면서, 설계 단계마다 반복된 중량 증가를 통제하지 못한 원인과 사업관리 전반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해졌다.
□ 특히 수직이착륙 무인기는 기체가 무거워질수록 이륙에 더 큰 동력이 필요하고 배터리·엔진 등 주요 구성품에도 부담이 커진다. 더욱이 향후 대드론전 등으로 임무가 확대되면 탐지장비나 대응 무기체계를 추가로 탑재할 가능성이 있어 여유중량 확보가 중요하다. 기체중량 증가는 추가 임무장비 탑재뿐 아니라 비행시간과 작전반경에도 제약을 줄 수 있다.
□ 이에 방위산업 관계자들은 초기부터 과도한 성능을 한꺼번에 구현하려 한 개발 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무인기는 기체중량과 동력, 비행시간 등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높은 성능을 동시에 충족시키려 할 경우 개발 부담이 커진다. 처음부터 모든 성능을 구현하기보다 기본적인 비행성능을 먼저 확보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성능을 높이는‘Block 체계(단계별 성능개량 방식)’를 적용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신속시범사업은 체계개발보다 기간을 약 1년 단축하려 했지만 결국 중단됐고, 지난 9월 15일 다시 체계개발로 추진하기로 결정됐다. 후속 사업은 2027~2036년 약 2조 1,600억원 규모다. 김 의원은 사업 중단 원인과 과도한 성능 요구를 철저히 검증하고, 배터리·엔진 등 중량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체 주도 개발방식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병주 의원은 “적을 감시해야 할 정찰무인기가 제대로 날지도 못하고 몸집만 51% 불어났다”며 “설계를 거듭할수록 무게가 늘어났는데도 이를 바로잡지 못한 이유부터 규명하고, 과도한 성능 요구와 중량 관리 등 사업 전반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어 김 의원은 “신속하게 개발하겠다던 사업이 결국 중단되고 다시 체계개발로 돌아갔다면, 도대체 무엇을 위한 신속시범사업이었는지 물어야 한다”며 “2조원이 넘는 후속 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중량 증가 원인과 개발방식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단계별 성능개량과 산업체 주도 개발 등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붙임 1. 사단급 수직이착륙 정찰용 무인기ㅣ중량변화
2. 사단급 수직이착륙 정찰용 무인기 사업 추진경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