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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석 국회의원 보도자료][단독] 軍급식으로 수익 올리는데…대기업 9곳 중 8곳 농어촌상생기금 ‘0원’

  • 게시자 : 국회의원 서삼석
  • 조회수 : 35
  • 게시일 : 2026-10-11 16:37:23

 

[단독] 軍급식으로 수익 올리는데…대기업 9곳 중 8곳 농어촌상생기금 ‘0원’

삼성과 현대, 한화 등 군 급식 사업에 참여하는 대기업 계열 급식업체 9곳 중 8곳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단 한 차례도 기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 급식에 납품되는 가공식품에서도 수입산 원료 사용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국방예산이 투입되는 군 급식사업에서 수익을 얻는 기업들이 정작 국내 농어민과의 상생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민간급식 대기업 농어촌상생협력기금 기부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군 급식에 참여하는 9개 급식업체 가운데 8곳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 기부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웰스토리·현대그린푸드·한화 아워홈·신세계푸드·사조그룹 푸디스트·본푸드서비스·동원홈푸드·풀무원푸드앤컬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유일하게 기부 실적이 있는 CJ프레시웨이도 기금 도입 이후 8년 만에 950만 원을 기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3조 5000억 원의 0.00003%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FTA 체결로 피해를 입는 농어민과 농어촌을 지원하고 민간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2017년 도입됐다. 당초 매년 1000억 원씩 10년간 총 1조 원을 조성한다는 목표였지만 기금 폐쇄가 1년도 남지 않은 올해 9월 기준 누적 조성액은 약 3300억 원으로 목표액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군 급식에 납품되는 가공식품에서 수입산 원료를 사용하는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해 1월 군 급식 방침을 통해 민간위탁급식에서 국내산·지역산 농축수산물을 우선 사용하도록 권고했지만 실제 납품되는 일부 곰탕류에는 호주산 소고기, 김치볶음밥에는 중국산 고춧가루가 사용됐다. 고추장과 된장 등 장류에도 중국산 고추와 외국산 밀·대두 등이 쓰이면서 국내산 농축수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정부 방침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 급식업체 선정 과정에서 국내산 식재료 사용에 가점을 부여하고 있지만 납품 과정에서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사례까지 적발되면서 관리·감독의 허점도 드러났다. 실제 해군 A부대의 민간위탁급식을 담당한 한 대기업은 2022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외국산 돼지고기 등 약 50개 품목, 100여 톤의 식자재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납품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업체는 적발 이후에도 군 급식 납품을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업체 선정 단계의 평가뿐 아니라 실제 납품되는 식재료의 원산지 검증과 위반 업체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 의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군 급식에 참여한 대기업들이 가격과 수익만 따질 것이 아니라 우리 농어민과 상생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기업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단 한 푼도 기부하지 않은 것은 사회적 책임과 상생협력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군 급식 참여기업 선정 시 국산 농수산물 사용 실적과 농어촌상생협력기금 기부 실적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며 “국산 농수산물 소비 확대가 농어민의 소득으로 이어지고 장병들에게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