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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광주광역시 집중유세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광주광역시 집중유세
□ 일시 : 2025년 5월 17일(토) 오후 2시 30분
□ 장소 :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
■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존경하는 광주 민주시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광주시민 여러분, 제가 여기 오는 도중에 화재가 발생해 부상자도 생겼다고 해서 이 집회를 멈춰야 되는 것 아니냐를 가지고 캠프에서 논란이 많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물적 피해는 큰 것 같은데 인적 피해가 이 많은 분들이 행사를 취소하고 돌아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이 돼서 그냥 유세를 진행하겠습니다만, 조속한 화재 진압과 피해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광주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힘이 납니다!
제가 조금 전에 5.18 광주 묘역 참배를 하러 갔다 왔는데, 그 상공에 갑자기 헬기 소리가 들렸습니다. 갑자기 12월 3일 밤에 국회 위로 날아오던 헬기 소리 그리고 다시 1980년 5월 광주 상공에 떠 있던 그 헬기가 생각났습니다. 저는 12월 3일 그 밤에 무장군인, 헬기를 봤지만, 그날 밤은 우리 시민들과 국민들에 의해서 신속하게 군사 쿠데타가 제압되면서 더 이상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80년 5월 광주는 헬기의 기총 소사, 전일빌딩의 그 총탄 자국이 아직도 남아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조금 전에 만나 뵌 재학이 어머니, 그 문재학 군은 저보다 당시 한 살이 어린 학생이었더군요. 저는 80년 5월에 성남공단의 노동자였습니다. 저는 방송을 보고, 신문을 보고, 어른들이 떠드는 소리, 시끄러운 잡담 소리 속에서 광주에 '폭동' 이 일어났다, 광주에 '폭도'들이 무기를 탈취해서 군경을 학살하고 있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생각하기도 싫은 그때의 철없는 생각도 했습니다. 제 입으로 그 억울한 희생자들을 가해자로 표현하면서 비난했습니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그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억울한 수백 명의 사람들이, 아니, 그 이상이 총에 맞고 칼에 찔리고, 쇠심이 든 몽둥이로 맞아 깨져서 쓰러져 갔다는 사실입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구금당하고, 고문당하고,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에 제가 제 머리를 집어 뜯어야 될 정도였습니다. 가짜뉴스, 가짜 언론 보도에 속아서 제가 그 억울한 폭력의, 국가폭력의 희생자들을 제 입으로 비난하면서, 요즘 말로 '2차 가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광주 학살의 그 참상이 저 이재명을 판검사 되서 잘 먹고 잘살면서 떵떵거려야지, 이렇게 마음먹었던 저 이재명 같은 사람을, 생각을 고쳐먹고 올바른 세상을 위해서, 국가 권력이 남용되지 않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서 살아야 되겠다고 마음먹게 해서 다시 탄생하게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바로 저는 광주의 위대함이다, 그것이 바로 이재명을 사회적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어머니, 사회적 어머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감사드립니다.
아마도 저처럼 광주를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광주의 참상으로 광주 항쟁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삶의 방향을 바꾸고 이 나라 민주주의와 살 만한 세상을 위해서 살기로 다시 태어난 사람들이 무수히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80년 5월 광주의 과거 역사는 오늘의 이 대한민국을 다시 구한 것입니다. 광주에서 쓰러져 간 그 수없이 많은 광주 영령들이, 수없이 많은 사람을 일깨워서 12월 3일 군사 쿠데타, 내란을 진압하지 않았겠습니까, 여러분? 광주의 주먹밥이 2025년 선결제로, 광주의 그 10일 간의 대동세상이 빛의 혁명의 우리의 꿈, 우리 6월 3일 이후에 만들어질 새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그래서 광주는 여전히 살아있는 지금의 역사입니다. 바로 이 장면이, 오늘의 이 자리가 빛의 혁명으로 이어지는 광주 5.18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현장이다, 맞습니까, 여러분!
우리 위대한 대한국민들은 기득권자들이 만들어 낸 그 숱한 위기와 역경을 스스로의 힘으로 언제나 이겨왔고, 작년 12월 3일에도 이겨냈던 것처럼, 앞으로 6월 3일을 넘어서서 전혀 새로운 국민의 주권이 제대로 실현되는 평화롭고 안전하고 인권이 보장되는 자유와 평등이 넘쳐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가 바로 그 주역이 될 것이다, 맞습니까, 여러분!
우리 민주당에게 광주⸳전남⸳전북⸳호남은 어머니와 같은 존재입니다. 부모님과 같은 존재입니다. 자식 잘 되라고 잘 키우고 싶고, 장성해서 효도 좀 하라고 잘 키우는데, 가끔씩 자식이 부모 뜻에 어긋나게 엉뚱한 짓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호남은 민주당에게 죽비가 돼서 혼도 내고, 징계도 하고, 심할 때는 가끔 집 밖으로 내쫓기기도 하죠. 지난번에 싹 다 떨어뜨리기도 했지 않습니까. 호남은 맹목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민주당이 잘하면 격려하지만, 민주당이 엇나가고 고쳐 쓸 수 없을 지경이면 집 밖으로 내쫓기도 합니다. 그러면 또 민주당은 정신 바짝 차리고 밖에서 밤새워 울다가 다시 우리 어머니가 집 안으로 불러 들어서 “아이고, 우리 자슥, 고생 많이 했제? 아프제?” 하면서, 눈물 닦아주고 밥도 먹이고 얼굴도 씻기고 목욕시켜 잘 재워서 토닥토닥 잘 키워가지 않습니까?
가끔씩은 ‘민주당 얘가 너무 잘 나가다가 혹시 오버해서 사고칠지 모르겠다’ 싶으면 살짝 회초리도 들어주죠. 담양군수 보궐선거 하는데, 제가 가서 그렇게 부탁드렸는데 똑 떨어트렸지 않습니까? 당 지지율이 육십 몇 프로, 조국혁신당 십 몇 프로 그런다는데, 가서 보니까 ‘한번 혼내야 되것는디?’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다급하게 제가, 그러면 또 어디서 ‘보라, 민주당이 호남에서 버림받았다’ 그럴 것 같아서 ‘붙여주세요’라고 부탁까지 했는데, 결국은 떨어트리더군요. 저희가 압니다. 얼마나 귀한 자식이고, 얼마나 귀히 여기는가를. 정신을 바짝 차려서 이제는 철도 들었으니까, 제대로 준비해서 나라 살림 잘하고 호남 사람만 잘 사는 게 아니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서, 우리 호남민들이 ‘자식 잘 키웠다. 민주당 잘 지지했다. 뿌듯하다’, 이렇게 느끼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연호) 이재명 말고, 민주당 해주십시오!
우리가 원하는 세상은, 우리 호남이 원하는 정치는 ‘나 많이 좀 먹게 해도! 우리만 잘 살게 해도!’, 아니죠? 저번에 어떤 분이 여기 근처에 와서 “저도 호남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사랑하자구요”, 그럴 때 제가 보고 그랬습니다. 호남의 주권자들이 얼마나 자존심 상할까, 얼마나 화가 날까, 얼마나 자괴심 느낄까 했는데, 맞습니까? 여러분이 이재명이 호남 사람이라서 좋아합니까? 호남 정신이 요구하는 평화롭고 자유롭고 인권과 평등이 넘치는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들라는 호남의 꿈을 잘 실현할 사람이라 지지하는 것 아닙니까? 대체 우리를 뭐로 보고 그런 소리를 합니까!
호남은 위대합니다. 호남은 민주당이 공천한다고 무조건 찍지 않습니다. 공천한 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싹 바꿔 치웁니다. 그렇죠? 그래서 이번에도 다 경선했잖아요. 여기 앉아계신 양부남 의원님도 제 핵심측근이라고 하는데, 제가 단수 안 해줬습니다. 광주시민들이 뽑으시라고요 잘 뽑았죠? 여러분의 손으로 뽑은 광주의 국회의원들이 이제 재선·3선으로 잘 자라서 박지원 원장님 같은 훌륭한 호남의 동량으로 커질 것입니다. 대신 잘 봐서 ‘일 열심히 안 한다. 혹시 부패끼가 좀 있어 보인다’ 하면 과감하게 자르도록 하십시오.
여러분, 여러분이 지금까지 그렇게 참고 참으면서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 소외, 영호남 분할 차별 전략에 따른 소외, 이 이중의 소외를 겪으면서 ‘민주당 정치 잘돼봐야 우리한테 뭔 덕이 있냐?’고 생각하시고, 속으로는 섭섭하고 ‘저놈의 자식 내가 밭 팔고 논 팔아 잘 키우면 뭐하노?’, 그런 생각도 드실 것입니다.
잘 견디셨습니다. 이번 6월 3일이 지나면 새롭게 시작되는 민주당 정부가 ‘우리 자식 잘 키웠다’는 생각 들게 만들어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이 지난 산업화 과정에서 자원도 부족하고 기술도 부족하고 국가 역량도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몰아주기 전략으로 특정 지역 수도권, 특정 기업, 재벌 이런 곳에 집중적으로 지원했습니다. 그래서 소위 낙수효과도 있었고 대한민국 경제 총량도 커졌습니다. 그때까지는 그랬는데, 이제는 낙수효과도 없고 한 쪽으로 몰아주니까 서울은 미어터져서 죽을 지경이고 지방은 인구가 줄어들어서 소멸해서 죽을 지경입니다. 이제는 균형발전을 해야 이 나라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지방에 대한 균형발전 정책이 그냥 지방에 대한 선심이나 시혜가 아니고 이 나라가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게 한 피할 수 없는 국가 전략이 되었습니다. 이제 국가 재정을 배분하고 국가 정책을 수립하는 데에도 지방과 수도권을 똑같이 하는 게 아니라 약자에게는 더 많이, 많은 곳은 조금 덜, ‘억강부약’의 정신으로 재원 배분을 해서 지방도 소외되지 않고 함께 성장 발전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여러 가지 이상한 것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끝이 없지만, 딱 한 가지만 예를 들겠습니다. 똑같은 국립대학인데, 우리 국민들이 세금으로 대학에 재정지원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서울대는 잘 나가고 있는데 왜 1인당 학교 예산이 5천만 원에서 6천만 원씩이나 되고, 전남대는 왜 2천200만 원 정도 밖에 안 됩니까? 이것이 말이 안 되잖아요. 오히려 반대로 되어야 정상이죠? 우리가 이미 있는 것을 빼앗아오면 사회 갈등이 심해지고, 우리 서울대 나오신 분들이 막 화를 낼 테니까 빼앗아서 나눠줄 수는 없고 지방에 있는 거점 대학교에 지원을 더 해서 시간이 지나면 똑같이, 더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이 되겠지만, 단기적으로 지금보다는 확실하게 지원을 늘려서 지방에서도 연구하고 박사도 하고 석사도 하고 여기서도 취업할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겠습니다. 서울대 비슷한 것 10개를 만드는데, 그중 하나가 전남대도 들어가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해야 하겠지요? 이것이 정의 아닙니까? 이제는 제대로 갑시다. 이뿐만이 아니지요. 저는 똑같은 복지 지원, 예산 지원을 해도 가급적이면 수도권에서의 거리, 광주에서의 거리에 따라서 멀면 멀수록 지원을 더 많이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동수당을 주더라도, 물론 서울, 광주 이런 곳은 물가가 비싸서 더 들겠지만, 그래도 저기 해남과 정선 이런 곳에서 아이 키우는 사람들은 만 원이라도 더 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도시에서부터 거리에 따라서 약간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국가 정책도 바꿔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것만 가지고 되겠습니까? 이제는 지방에 기업들이 올 수 있도록 해주어야지요. 우리 기업들이 오려고 하니 인력이 없다고 합니다. 왜 인력이 없냐고 물었더니 일할 만한 사람들, 전문 인력이 다 서울로 가버린대요. 왜 다 가냐고 물었더니 일자리가 없어서 간대요. 일자리 없어서 서울 가고 청년이 없어서 일자리가 없고. 닭이 먼저예요, 알이 먼저예요? 또 서울로 가는 이유가 교육 환경도 나쁘고 아이들 키우기도 어렵고, 어디 밤에 영화관 가려고 해도 없는 생활 여건이 너무 나쁘니까 바꿔야 하겠지요.
기업들 입장에서는 오고 싶어도 오기가 어렵다길래 제가 “월급 많이 주면 올 것 아닙니까?”했더니, 그러면 사업성이 없대요. 그럼, 사업성을 만들어주면 되겠지요? 어떻게 만들어주냐면 앞으로는 모든 생산이 재생에너지로 해야 합니다. 재생 에너지로 생산하지 않는 제품은 안 산다는 것이 국제 표준이 되었지요. 이것을 ‘RE100’이라고 하지요. 모르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이 재생에너지 태양광 산업이 혹시 전임 정부가 해먹은 것 아닐까? 하며 그 곳을 수사해서 이재명 털 듯 탈탈 터는 바람에 관련 업체들이 다 도망가 버렸습니다. 이제 바꿔야지요. 서남해안은 재생에너지의 보고입니다. 앞으로 기업들은 재생에너지로 생산하지 않으면 못 파는 시대가 오기 때문에 재생에너지가 싼 지역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전남, 남해, 서해, 전북 이 지역이 태양, 바람 에너지 천지 아닙니까? 이 엄청난 재생에너지 자원을 생산해야지요. 논에서 벼농사하는 것보다 논에서 햇빛 농사하는 것이 훨씬 더 많이 남습니다. 벼농사하면서 그 위에 태양 농사를 같이 지을 수도 있어요. 이렇게 해서 저 바닷가에 비어 있는, 쉬고 있는 염전, 버려져 방치된 해안가 얕은 바다가 태양광 풍력 발전의 보고 아닙니까? 지금 전남은 이미 하고 있기는 하지만, 정부가 집중 투자를 해서 여기서 재생에너지를 대대적으로 생산하고 에너지를 생산한 지역과 원거리 소비지의 가격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데 여기를 싸게 해줘야지요. 그리고 세금도 확 깎아주어야 하겠지요. 규제도 확 풀어주어야 하겠지요. 땅도 싸게 해주고 필요하면 택지, 땅 개발권도 주지요. 기업 도시를 만들던지 지방이 사는 것이 급선무가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대기업 총수들에게도 이야기를 해 보았더니 그 정도는 해볼 만하다고 합니다. 반드시 해야 합니다. 서남해안, 호남지역은 재생에너지 산업 중심으로 만들어서 고향 떠나지 않고 젊은이들이 여기서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키우면서 살 수 있는 그런 도시로 꼭 만들어서 ‘효자 났네. 민주당 잘 키웠더니 드디어 우리가 호강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도록 만들어 놓겠습니다.
여러분, 얼마든지 할 수 있지요. 우리 국민들은 얼마나 위대한 사람들입니까? 그러나 문제는 힘을 모으면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는데 자꾸 편을 갈라 싸우게 만들어요. 남북으로 갈라져서 싸우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고 동서로 갈라져서 싸우는 것도 오래된 일인데 요새는 젊은이와 나이 든 분들 편을 갈라 싸워요. 남녀를 갈라서 싸워요. 이 정치인들이 본인들이나 싸우지, 왜 국민들까지 편을 갈라 싸우게 만듭니까? 정치인들은 싸우더라도 우리 주인들은, 주권자들은 싸우지 맙시다. 우리 사회가 화합하고 단결하고 통합하여서 이 난국과 이 위기를 이겨냅시다. 이겨내기 위해서는 작은 차이를 우리가 용인해야지요. 그리고 내가 별로 이야기 안 하고 싶은데, 입에 안 담고 싶은데 저 국민의힘이 우리는 보수정당이라고 듣지 않았습니까? 전에는 보수 정당인 척하는 수구 정당이었는데 요즘은 아예 대놓고 보수정당도 안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보수 정당임을 포기했기 때문에 보수 정당 안에서 진정한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실천해 보겠다는 분들이 퇴출당하고 있어요. 밀어내고 있어요. 그래서 어제는 우리 김상욱 의원이 민주당과 함께하기로 했는데, 오늘은 김용남 전 의원이 함께해주시겠다고 해서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우리 김용남 의원은 제가 전에 라디오에서 꽤 싸우기도 했던 분이신데, 이제 우리 한 편 되었으니까 한 말씀 듣고 큰 박수로 격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민주당 안에서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실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김용남 의원님 쓸 만하지요?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광주 시민 여러분, 아까 제가 드린 말씀은 약간 먼 이야기지요. 가깝게 여러분들이 당장 느껴야 할, 느끼고 싶은 중요한 이야기 두 가지만 하겠습니다. 첫째로, 여기가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선정되어 있는데 지금 이 정도 가지고 되겠습니까? 제가 광주를 인공지능 중심 도시로 확실하게 지원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인공지능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제가 소위 GPU 컴퓨터 칩을 앞으로 5만 개를 사겠다고 했는데 광주에 200장 있다고 하셨나요? 제가 최대로 배치하겠다고 했더니 2,000장 이상은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수용이 불가능하면 수용이 가능하도록 키우면 되겠지요?
또 한 가지는 이 광주공항 때문에 머리 아프시지요? 저희가 대구공항과 함께 광주공항도 기부대양여 방식 외에 정부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법을 제가 시켜서 만든 것이에요. 근거법은 만들었는데 진짜로 지원해서 옮겨야 할 것 아닙니까? 그리고 그 자리가 땅이 좋은 모양인데 거기다가 아파트 상가만 왕창 지으면 안 되겠지요? 기업 연구 시설, 교육시설 등 광주 시민들이 먹고 살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합니다. 일단 옮기는데 다 못 오게 한다면서요? 그 무안군수님이 좀 반대를 하시는 모양이던데, 제가 얼마 전에 와서 무안군에는 군사 공항 절대 못 온다. 광주MBC에 광고하고 있다고 하기에, 제가 전화해서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다행히도, 제 말을 들어준 것 같아요. 그 광고 안 하는 모양이더라고요. 무안군수 입장도 제가 이해하지요. 거기에 군사 비행장이 들어오면, 민간 항공기는 소음이 좀 적은데 군용 항공기는 시끄러워요. 민간 항공기만 들어오고 군용기는 안 된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무안군수에게 피해를 줄이고 동네 주민이 동의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면 되지 않겠냐고 했어요. 그리고 비행기 소음이 20km씩 가는 것도 아니고 가까운 지역의 실제 피해자들에게 충분히 보상하고 이정도면 되었다고 생각할 만큼 합리적으로 지원하면 되지 않습니까?
제가 경기도와 성남시의 업무를 하면서 성남시에 화장장이 있어요. 그 동네 주민들이 화장장을 넓힌다고 하니까 난리가 날 것 아닙니까? 안 그래도 피해를 보는데 소각로, 화장로를 열 몇 개 더 만든다고 하니 난리가 났습니다. 당연히 반대하지요. 제가 나중에 박수를 받으면서 증설했습니다. 어떻게 했는지 아십니까? 제가 하는 방법입니다. 동네 주민들 다 불러 모아서 왜 그러시냐고 다 물어보았어요. 결국 그것이지요. “우리는 득 보는 것 없이 기분 나쁜데 자꾸 늘리면 우리는 무엇입니까?”라고 하길래 제가 몇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 엄청나게 많은 장례식이 열릴 텐데 그 장례식장 운영권을 통째로 당신 마을에 주겠다. 두 번째로, 또 불편한 것 없냐고 물어보고 교통이나 버스 넣어주겠습니다. 건축규제가 심한 것도 풀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결국 그분들이 원하는 대로 용적률 올려주고 건축규제 풀어주고 주차장 만들어주고 교통 늘려주고 장례식장 엄청나게 새로 크게 지어서 동네 주민들에게 맡겼더니, 그분들이 교대로 취직해서 본인들 일하고 거기서 남는 돈이 꽤 남아요. 수도권에서 아마 제일 큰 장례식장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나오는 수익을 가지고 동네 분들이 잘 살고 계세요. 행복해 합니다. 그냥 생짜로 갖다가 안기려니까 안 되지요.
옛날처럼 소수 힘없는 사람들에게 “우리 돈 없으니까 네가 손해를 다 떠안아라. 그러면 우리 다수의 많은 행복이 생기니까 소수는 그냥 참아라”, 집단이기주의라면서 강제로 하지 않습니까? 사람들에게 그런 공포감이 있어요. 내가 일방적으로 희생당하는 것 아니냐 하는 이제 우리도 먹고 살 만하잖아요. 어떤 시설물이나 정책 때문에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보면 그 많은 편익 중에서 이만큼 떼어 손해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손해 감정을 다 채워주면 되지 않습니까? 특별한 손해,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사람과 집단에게는 특별한 보상과 지원을 해주어야 그것이 정의롭지 않습니까? 그것이 합리적이잖아요. 충분히 대화하면 다 해결됩니다.
제가 경기도에 대한민국 수립 이래 아무도 단속 못 한 계곡의 모든 불법 시설물 정리를 했는데 사람들은 제가 그것을 무력으로 때려 부순 줄 알지요. 제가 직접 물리적으로 강제 철거한 것은 1%도 안 됩니다. 나머지 99점 몇 퍼센트는 본인들이 다 알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철거했습니다. 다 살 길을 마련해 드렸던 것이지요. 지원도 다 해드리고. 지금도 행복해 합니다. 광주공항도 마찬가지로 충분히 대화하고, 방법을 찾고 이해관계를 조정해서 신속하게 옮기고 돈이 부족하면 정부에서 많이는 아니고 조금 지원해서 반드시 옮기고 새로운 활로를 찾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주시면, 제가 직접 관리해서 정리를 깔끔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우리 이제 희망을 가집시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 나라의 주인이고 주권자인데 대한민국이 나라가 국민을 지배대상으로 여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제로 높은 의자 주었더니, 자기가 높은 의자에 앉아서 내려다보니 ‘내가 진짜 높은 사람 되었나? 저 사람들은 나보다 낮은데’ 이렇게 지배대상으로 여기고 자신이 잠시 왕이 된 것으로 착각을 해서 아주 영구적으로 왕이 되려고 하다가 이 사달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이제 우리가 확실히 보여주고 있지요? 이 나라의 주인은 누구다?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지요. 국민을 위한 나라, 국민의 나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나라로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함께 나아갑시다. 진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서 희망있는 세상 함께 제대로 살아봅시다.
그래서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2025년 5월 17일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