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박경미 대변인] ‘궁 투어’에 이어 '수장고 투어'까지, 김건희의 국가유산 사유화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박경미 대변인 서면브리핑
■ ‘궁 투어’에 이어 '수장고 투어'까지, 김건희의 국가유산 사유화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김건희의 국가유산 사유화 논란이 ‘궁 투어’에 이어 ‘수장고 투어’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는 조선왕조실록, 의궤 등 중요 유물이 보관된 곳으로, 일반인은 물론 연구자조차도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만 출입이 가능한 ‘비밀의 방’입니다. 역대 어느 대통령 부부도 방문하지 않았던 이곳을 김건희가 마치 개인 공간처럼 드나들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할 수 없습니다.
2023년 3월 2일, 대통령실 문체비서관실의 당일 통보만으로 이뤄진 김건희 여사의 수장고 방문은 명백한 절차 위반이자 특혜입니다. 이는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 관리 규정’을 무시한 채, 국가유산을 사적으로 이용한 ‘황제식 관람’입니다. 대통령 부인이라는 지위를 앞세워 공공자산을 사적으로 이용한 것은 특권 남용이자 국정농단의 한 단면입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출입 기록의 누락입니다. 국가유산청은 “담당자 기록 누락”이라고 해명했지만, 최소 다섯 단계의 보안 절차를 거치는 통제 구역에서 대통령 부인의 출입이 누락됐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실수가 아니라, 특혜성 출입을 은폐하려는 의도적 조치로 의심 받기에 충분합니다.
김건희의 비공개 방문 사흘 후, 김건희와 윤석열이 박물관을 다시 찾은 것은, 단순한 호기심이나 시설 점검 차원이 아니었음을 방증합니다. 김건희는 왜 수장고에 집착했으며, 수장고 방문의 실질적인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이 관련 의혹을 성역 없이 수사하고, 국가유산 관리 시스템을 사적으로 농단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을 촉구합니다.
2025년 10월 2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