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
[국회의원 이수진 국정감사 보도자료] 보건복지부, 농아인협회 범죄혐의 수사의뢰 방침

보건복지부, 농아인협회 범죄혐의 수사의뢰 방침
특정감사 결과 업무상 배임, 업무방해, 취업방해, 장애인 차별 확인
이수진 “제기된 의혹 더 많아. 추가 감사 통해 농아인협회 정상화 해야”
◯ 한국농아인협회에 대한 보건복지부 특정감사 결과, 보건복지부가 농아인협회의 고위간부 범죄혐의를 수사 의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수진 국회의원은 지난 10월 15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조남제 전 사무총장 등의 범죄혐의에 대해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 9월 30일~10월 2일, 10월 21일~22일 두 차례 특정감사를 진행했다.
- 이수진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보고받은 ‘한국농아인협회 감사 조치사항 보고’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농아인협회 간부들의 업무상 배임, 업무방해, 취업방해, 장애인 차별 등의 범죄혐의가 있음을 확인하고 조남제 전 사무총장 등 협회 전‧현직 고위 간부 4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 보건복지부가 판단한 구체적인 범죄혐의는 다음과 같다.
- 첫째, 농아인협회에서 2021년 조남제 전 사무총장에게 2,980만 원 상당의 골드바를 제공한 것은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
- 둘째, 농아인협회가 2023년 세계농아인대회의 예산운영을 불투명하게 운영하고, 조직적, 계획적인 예산 부정이 의심되며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
- 셋째, 보건복지부는 수어통역서비스를 시도협회로 일원화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거나 승인한 사실이 없지만 농아인협회는 허위의 문서로 업무 방해 협의가 있다.
- 넷째, 협회 소속 수억통역사가 외부단체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고, 관련자들을 농아인 협회에서 일하지 못하도록 한 농아인협회의 결정은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 혐의가 있다.
- 다섯째, 농아인협회가 승인한 수어교육 강사 이외의 강사들에게 협회 내부 강의를 제한한 것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가 있다.
◯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여전히 다수의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 불가를 이유로 결과를 내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조남제 전 사무총장의 양주 밀수와 사례금 모금 강요, 직장 내 괴롭힘, 현금 살포 의혹 등이다.
- 이와 함께 수어통역사센터 인사권 전횡 문제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 아울러, 최근 농아인협회 내의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제보도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수진의원의 설명이다.
- 이에 대해 이수진 의원은 “제기된 문제에 대해 여전히 많은 의혹이 남아 있다. 보건복지부는 추가 감사로 제기된 문제를 명확히 밝히고, 강력한 처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수진의원은 “국정감사에서의 문제 제기 이후 전국 농인들이 소리 없는 응원을 보내며 농아인협회 정상화를 위해 용기를 내고 계신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 이어서“보건복지부의 추가 감사와 엄중한 처분, 형사처벌, 그리고 진정 농아인들을 위한 한국농아인협회가 될 수 있도록 협회의 정상화가 최종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울러, 이수진 의원은 조만간 한국농아인협회의 정상화를 위한 ‘전국 농아인 증언대회’를 국회 차원에서 열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