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정청래 당대표, 콜린 제임스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접견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46
  • 게시일 : 2025-10-01 16:43:17

정청래 당대표, 콜린 제임스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접견 인사말

 

□ 2025년 10월 1일(수) 오후 4시

□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 정청래 당대표

 

우리 콜린 제임스 크룩스 대사님께서는 한국말을 네이티브 수준으로 하신다는 말씀을 제가 들었습니다. 거의 모국어 수준으로 하신다고 그래서 통역도 오늘은 없답니다. 오늘 영국대사님 오신다고 영국 관계자들, 이재강 의원님이 20년 거주, 한정애 의원님이 4년 거주하시고 영국 박사시죠? 이재강 의원님은 박사는 못 따고 과정만 마친 거죠? 그리고 강선우 의원님, 부승찬 대변인, 김영환 정무실장님 함께 이렇게 왔습니다. 제일 많이 왔습니다. 

 

콜린 크룩스 대사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매튜 크로우 참사관님, 노라 함디 서기관님, 이은정 선임정무관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한국 말씀을 잘한다고 그러시니까 더욱 정감이 갑니다. 대사님께서는 남북 양측에서 모두 대사를 역임하신 한반도 전문가이시고, 이런 대사님이 세계에 한 분 밖에 안 계시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993년 한국어 연수를 시작으로 무려 32년 동안 한국과의 변함없는 인연을 이어오고 계시다고 합니다. 특히 1999년 주한영국대사관 2등 서기관으로 근무하시며 엘리자베스 여왕 방한을 준비하셨던 일은 양국 외교사에서 길이 남을 장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사를 보니까, 안동시 명예시민 받으셨습니까? 중구에서도 받으신 것 같은데, 또 부인께서도 한국분이시고, 한국어 실력까지 뛰어나다고 들었습니다. 대사님은 그야말로 한반도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인적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반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지금껏 한국과 영국 관계를 굳건히 다져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국과 영국은 자유, 인권,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오랫동안 협력해 온 동반자입니다. 영국은 80년 전 조선의 독립을 지지했고, 6·25 전쟁 당시에는 8만여 명의 젊은이들을 파병했습니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파병이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연대 위에서 쌓인 신뢰와 우정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영수교 142주년을 맞은 올해, 양국은 경제뿐만 아니라 국방, 방산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양국의 교역 규모는 112억 달러였습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속에서 양국의 경제·안보 동맹과 정책 공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아울러 영국이 세계 평화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북한과도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양국이 힘을 모아 동아시아 평화는 물론, 국제 평화와 상호 번영을 함께 이끌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양국 관계는 한층 돈독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만나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국방·방위 협력 등을 비롯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7월에는 추미애 의원을 단장으로 한 대통령 특사단이 영국을 방문해 주요 정부 및 의회 인사들을 만났습니다. 이를 통해 양국 신뢰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FTA 개선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경제 협력이 한 단계 더 강화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영국의 비틀스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듯, 한국의 K컬쳐 역시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양국이 문화 교류는 물론이고, 디지털과 공급망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기를 기대합니다. 

 

대사님께서 말씀하신 명언인데요. “외교의 기본은 애국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상호 이익과 협력을 꾀하는 데 있다” 이 말씀은 제가 듣는 순간 정말 깊이 공감했습니다. 상호 신뢰를 토대로 더욱 단단한 협력의 장을 열어가야 할 때입니다. 앞으로도 대사님께서 양국 관계의 가교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소중한 메신저로 계속 충실히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영국을 다녀온 적도 있고, 또한 저희 세대는 비틀스 노래를 들으면서 큰 세대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영국 그러면, ‘영국 신사’ 이미지가 있어서 그 어떤 나라보다도 한국 국민들이 사랑하는 나라가 영국입니다. 그리고 영국 하면 민주주의 선진국, 그리고 의회의 발상지, 또 산업혁명 등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익숙하고 학교에서 교과서로 수업을 했던 나라가 영국입니다. 그만큼 영국에 대한 호감도는 우리 국민에게는 매우 높다 할 것입니다. 또 우리 대사님께서는 한국분과 매일 같이 사시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우리 아주 좋은 분이 한국에 오셔서 한국과 영국, 영국과 한국 관계에 크게 기여를 해주십사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0월 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