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미 대변인 서면브리핑

■ 더불어민주당은 노동자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행동하겠습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30대의 노동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식사 중 갑자기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쿠팡의 산업재해율은 한국 평균의 10배, 건설업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밤샘 노동, 3회전 반복 배송, 프레시백과 소분·분류작업까지 노동자에게 떠넘긴 구조입니다. 

단가는 떨어지는데 물량은 늘어만 가는 정글 같은 현장입니다. 노동자들은 “개처럼 뛴다”, “죽을 것 같다”, “욕 먹을까봐 계속 일했다”고 말하다 정말로 그 자리에서 쓰러져 가고 있습니다. 이 비극은 개인의 질병이 아니라, 예견된 구조적 참사입니다.

쿠팡은 언제나 “지병이었다”, “외부업체 소속이라 관여할 수 없다.”는 변명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물류센터, 배송 차량, 화장실, 퇴근길, 심지어 집 욕실에서까지 쿠팡 노동자들이 쓰러져 갔습니다.

산재 신청을 하면 재계약을 끊는 감점 시스템 때문에 10명 중 6명은 산재 신청조차 못 한다는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개인 책임입니까. 이것이 어떻게 ‘그나마 나은 일자리’일 수 있습니까.

새벽배송을 둘러싼 논쟁도 핵심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서비스 유지냐 중단이 아니라, 사람이 죽지 않도록 시스템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입니다. 쿠팡은 노노갈등과 소비자 프레임 뒤에 숨지 말고 사회적 합의 이행과 과로 예방 대책을 직접 내놓으십시오.

이윤보다 생명입니다. 쿠팡에서 반복되는 죽음, 이제 끝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노동자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행동하겠습니다.

2025년 11월 2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