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염태영 국회의원 국정감사 보도자료] [단독]같은 고속도 휴게소인데 수수료 최대 3배 차이···관리 주체 도로공사는 “이유 잘 몰라”
[단독]같은 고속도 휴게소인데 수수료 최대 3배 차이···관리 주체 도로공사는 “이유 잘 몰라”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업체가 운영업체에 내는 평균 수수료율이 최근 5년 새 6%포인트 가까이 오르고,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낮은 곳의 차이가 3배 넘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8일 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직영·신설 매장 등을 제외하고 2021년과 올해 수치를 모두 비교할 수 있는 185개 휴게소의 평균 수수료율은 2021년 26.87%에서 올해 32.78%로 5.91%포인트 상승했다. 185곳 중 145곳(78.4%)이 올랐다.
휴게소는 ‘도로공사-운영업체-입점업체’ 구조로 운영된다. 도로공사는 운영업체로부터 임대료를 받고, 운영업체는 입점업체 매출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다. 수수료에는 전기·수도·가스료, 신용카드 수수료, 오수·폐기물 처리비, 주차장 관리비 등 관리비가 포함돼 있다.
2021년 대비 수수료율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함평천지(목포 방향)로, 12.0%에서 41.2%로 29.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39곳(21.1%)은 수수료율이 내렸다. 선산(양평)은 44.6%에서 20.0%로 24.6%포인트 떨어져 인하 폭이 가장 컸다.
올해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천(서울) 59.1%였고, 가장 낮은 곳은 고성공룡나라(통영)와 홍천강(춘천)의 18.0%였다. 수수료율 차이가 3.3배에 이르렀다.
문제는 같은 고속도로 휴게소인데도 수수료율이 3배 넘게 차이 나고, 각 휴게소마다 수수료가 오르고 내린 이유를 관리 주체인 도로공사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도로공사는 운영업체와 입점업체 간 계약을 “민간 당사자 간의 계약”으로 보고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도로공사는 수수료율이 판매품목, 원가율, 매장 특성 등에 따라 운영업체와 입점업체가 협의해 자율로 정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2022~2025년 수수료율도 갖고 있지 않았다. 운영업체가 “민감한 영업정보”라는 이유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올해 수치도 일부 휴게소에서 납품대금 미지급 문제가 불거지자 도로공사가 전수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파악됐다. 공공재인 고속도로 휴게소의 수수료 구조가 ‘깜깜이’로 운영되며 부담이 소비자와 입점업체에 전가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은 비싸고 맛이 없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운영업체를 없애고 도로공사가 입점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으로 수수료율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올해 8개 휴게소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공공 직계약 전환으로 평균 수수료율을 8~9%수준(관리비 별도)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염 의원은 “정부의 직계약 시범사업이 단순한 수수료 인하에 그치지 않고 입점업체 부담 완화와 소비자 가격·품질·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꼼꼼히 성과를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경향신문, 유희곤 기자, 「[단독]같은 고속도 휴게소인데 수수료 최대 3배 차이···관리 주체 도로공사는 “이유 잘 몰라”」, 2026. 10. 8.
원문: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475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