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염태영 국회의원 국정감사 보도자료] [단독] 지하철 승강기 매년 400건 고장…넉달 간 방치도
[앵커]
지하철 엘리베이터가 수리 중이라는 안내문, 한 번쯤 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이런 고장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 길게는 110일 동안 멈춰 있던 곳도 있었습니다.
최영범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출입문 앞에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현장음> "고장 났어."
버튼을 눌러도 소용없자 하릴없이 계단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최경숙·경봉하 / 경기 성남시> "(내가) 몸이 불편한 사람인데,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났으면 빨리 고쳐주면 좋은데 방치하고 있으니까 조금 불편하죠."
최근 5년 동안 서울 지하철의 엘리베이터 고장은 1,908건입니다.
2022년 394건에서 지난해 458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수리까지는 평균 1.83일이 걸리지만, 일부 역의 경우 무려 110일을 멈춰 있었습니다.
수리가 길어지면 휠체어 이용자 같은 교통약자는 다른 편의시설을 찾아 한참 돌아가야 합니다.
승강기 설비 유지 예산은 2022년 345억 원에서 올해 572억 원으로 늘었지만, 집행률은 80-90%대에 머물렀습니다.
올해는 지난 8월까지 예산 18.2%만 쓰였습니다.
돈이 없어서 못 고친 건 아니란 의미입니다.
<염태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적어도 예산이 세워진 것만큼은 그해에 다 충실히 써서 한 번도 고장이 안 나도록 하고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서 장애인의 이동권은 국민의 기본권이니까 이것을 최대한 확보하게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고장이 났을 때 수리하는 데에만 집중하지 않고, 일상적인 관리 점검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영범입니다.원문: https://n.news.naver.com/article/422/0000913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