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문금주 원내대변인] 결빙 대응도 없이 출발한 오세훈 시장 한강버스, 시민의 안전보다 치적이 우선입니까?
문금주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결빙 대응도 없이 출발한 오세훈 시장 한강버스, 시민의 안전보다 치적이 우선입니까?
오세훈 시장의 대표 사업인 한강버스가 동절기 결빙 대응 체계조차 마련하지 않은 채 운항을 시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한강이 실제로 얼어 운항이 중단된 뒤에야 뒤늦게 안전관리 계획을 만들었고, 운항 중단 여부는 이른바 모바일 상황실이라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결정됐습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공공교통이 사실상 단톡방 수준의 부실 행정으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충격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이는 준비 부족이 아니라 명백한 직무 유기 수준의 행정 실패입니다. 공공교통은 사전에 마련된 매뉴얼과 공식 기록, 책임 있는 의사결정 체계를 전제로 운영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런데 서울시는 한강이 얼고 운항이 실제로 멈춘 뒤에야 안전관리 계획을 문서화 했다며 상황을 무마하려 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뒤 매뉴얼을 정리하는 행정이 과연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행정입니까?
더 심각한 것은 행정 의사결정의 기록조차 남기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운항 통제와 같은 중대한 판단이 공식 문서가 아닌 단톡방 대화에 의존했다는 것은 공공행정의 기본을 스스로 무너뜨린 것입니다. 책임도, 기록도, 검증도 불가능한 방식으로 시민의 교통수단을 운영해 온 현실은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닙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를 시민의 발이라고 강조해 왔지만, 결빙 시 대체교통 대책조차 마련하지 않은 현실은 이 사업이 시민 교통이 아니라 오세훈 시장의 보여주기식 치적 사업이었음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졸속 추진, 무책임한 사후 대응, 기록 없는 의사결정. 이번 사태는 한강버스 사업 전반의 총체적 부실과 무책임을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더 이상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한강버스 사업을 전면 재검증하십시오. 시민의 안전은 정치적 성과를 위한 실험 대상이 아님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026년 2월 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